김정은 심리구조와 리더십
최근 북한은 헌법개정(8.29)을 통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보유했던 대사 임면· 법령 공포 등의 권한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로 이관하였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김정은은 김일성 집권기의 『국가주석』에 비유되는 막강한 권한을 확보 함으로써 권력 장악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권력 집중화를 오히려 그의 내적 불안감의 증좌(proof), 특히 과도한 체중과 고강도 스트레스, 권력층의 내적 불만폭발로 급사 또는 축출될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70여년간 다져진 북한 유일체제의 특수성과 그의 왕성한 통치활동 등을 고려해 볼때 김정은이 이제 사실상 수령의 지위에 올라섰다고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당연히 북한내 급변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숙청의 칼을 휘두르며, 미국과 핵대결을 벌이고 있는 집권 8년차의 지도자를 과소평가해서는 절대 안된다.
그는 자신의 집권기반 구축을 넘어 4대, 5대 영구세습의 기틀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국가안보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하며, 고정관념이나 소망성 사고가 아닌 현실에 기초한 정확한 진단만이 올바른 처방의 출발점 임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 첨부 본문은 필자의 저서 『김정은 대해부』(2019.4 선인刊) 를 기초로 작성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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