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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정은, 문재인정부에게 노골적인 굴종 요구 등록일 2021.01.09 15:28
글쓴이 곽길섭 조회 580

김정은 사업총화 보고 평가


19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 전문을 공개하였습니다.

보고의 핵심은 예측했던대로 1)자력갱생에 기초한 정면돌파전 2.0’ 추진 2)-미사일 강국

목표 달성 과시와 지속적인 고도화 의지 천명 3)선한후미, 통남봉미 전술(한국을 원포인트로

활용하며 한미간 갈등 유도) 구사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추진 잠수함과 방공망을 무력화 할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고 다탄두미사일(MIRV)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임을

공식화한 점이 주목됩니다.

 

이와함께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3년전 봄날로 돌아

갈수 있다고 남북관계 복원 가능성도 병행 시사하였습니다. 비록 실행하기 어려운 선행조건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합동 군사연습 중지 등)을 달았지만, 미국에는 대북적대시 정책 철회를

 강하게 압박하면서도 한국에는 대화 여지를 열어두는 고도의 전술적 행동을 취한 것입니다.

일종의 문재인정부 압박을 통한 탈출로 확보, 한미이간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번 김정은의 사업총화보고를 시대착오적인 역주행 정책이라고 규정합니다.

 

향후 북한의 경제-사회 각부문의 모순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부에게 사실상의

무장해제(국방력 열세)를 요구한 것은 중국, 일본 등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억지입니다.

특히 핵보유국 지위 재천명을 넘어, 미국을 제압하는 것을 외교활동의 제1과제로 설정하고 핵잠수함

등 최첨단무기 개발 의지를  보다 노골적으로 표시한 것은 실책중의 실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곧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불을 보듯 뻔하네요.

 

단 한국정부의 대응이 중요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1010일 당창건일 열병식때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에는 애써 눈을 감고

김정은의 남녘동포에 대한 인사의 의미만 과도하게 부각한 행태를 또 반복할지?

그런 연후에 부나비처럼 김정은에게 달려갈지? 매번 강조하지만, 제발 서두르지 말고, 당당하게,

원칙을 가지고, 특히 지금은 바이든 행정부와 철저히 조율한후 대응해야 하는데 한번 지켜

보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정부의 첫 반응이 주목됩니다.

그리고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남북 및 한미간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곽길섭 (2021.01.10 10:51)
1월 10일 일요일 아침 북한이 당규약 개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꽤 세부적으로 이루어 졌는데. 큰 틀에서의 특징만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서문에서는
첫째 김일성김정일주의와 (김정은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 명문화로 3대 세습통치의 정통성을 더욱 강화한 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둘째 해외동포관련 표현을 삽입하여 통일전선사업 기반 확대를 시도하였습니다.
세째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과업 파트에 "국방력에 의거하여 조선반도의 영원한 평화적 환경을 보장하고 조국통일의 력사적 위업을 앞당긴다"는 문구를 추가하여 핵불포기와 무력에 기초한 대남적화통일 의지를 보다 노골화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전 한반도 공산화통일 전략전술의 불변을 넘어 대내ㆍ해외ㆍ대남 기반을 더욱 강화하려한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평가됩니다.

기타 세부 장의 개편 내용중에는
◇기본 전략노선을 언제든지 변경할수 있게 한것(당대회 5년주기 개최규정을 수개월전에 공고하면 소집 가능으로 변경)
◇정치국 상무위원회 권한 강화(일종의 역할분담ㆍ책임통치)
◇당중앙검사위원회 권한 강화(재정을 넘어 모든 사무 감사/우리의 감사원격)
◇정무국을 다시 과거의 비서국 체제로 환원한 것 등이 눈에 들어 옵니다.

당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접어 들었습니다.
조직 및 인사개편, 축하쇼 등만 남았는데 이 엄동설한에 동원될 북한 군인과 주민들만 불쌍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우리를 둘러싼 안보현실은 더욱 엄혹해 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연설과 개정된 당규약을 관통 하는 일관된 키워드는 '핵을 기반으로한 적화 통일'입니다.
선대의 '반제제국주의와의 투쟁에서의 승리ㆍ조국통일' 유훈 관철입니다.

정부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남북 교류협력 재개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구축하고픈 소망은 압니다. 그런데 상대는 전혀 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화나 협력이 아니라 폭력과 위협을 노골화하고, 우리한테 자주국방을 포기하고 미국과 갈라서라고 하고, 무릎꿇고 굴종하면 조금 봐줄게 하는데 우리는.....?!

정부의 반성(review)와 국민적 지혜가 더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삭제
곽길섭 (2021.01.11 11:01)
북한의 8차 당대회가 이제 폐막 선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6일차 대회 보도에서 주목되는 점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북한이 과거 비서국 체제로 환원한후 김정은을 당총비서로 추대한 점이 눈에 띕니다.
북한이 당위원장→당총비서로 직함을 다시 환원한 것은 총비서라는 사회주의 국가의 전통적 직함의 무게와 위원장 이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평범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김여정이 당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진 것도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강등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로 선출된 당중앙위원회 명단에 여전히 21번째에 위치해 있고, 김정은의 정서적-정치적 동반자라는 차별화된 신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김여정이 막후에서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역할과 대남(대외업무 포함) 사업을 총괄하는 임무, 즉 김정은의 그림자·입·특사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밖에
◇조용원이 당정치국 상무위원, 당비서(조직비서 추정)로 발탁된게 주목됩니다. 이는 김정은 집권이후 최측근인물로 줄곧 활동한 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당중앙위원회 서열에서 박정천, 김수길, 김정관 등 군부인물들이 모두다 100위권 밖에 위치한 것도 큰 특징입니다. 김정은의 당우위 국가 운영(당속의 군)을 명백히 한 것입니다. 특히 김수길 군총정치국장이 당직에서 물러난 것은 총정치국의 위상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박봉주 당정치국 상무위원(전 내각총리)도 은퇴했습니다. 김재훈 총리/김재룡 당비서 투톱체제로 갈 것 같습니다.
◇이미 예고되었지만, 당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과 조직이 대폭 강화된 것도 눈에 띕니다, 우리의 감사원과 같이 재정뿐만 아니라 사업평가·검열 등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당대회 일정은 김정은 폐회사에 이어 열병식, 군중시위, 횃불행진 등 축하쇼만 남았습니다.
영하 20도, 체감온도 영하 30~40도를 넘는 극한추위속에의 야외행사는 그 자체로 반인권적-반인륜적 행위입니다. 말로만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외치는 김정은이니 강행하겠죠. 북한주민들만 가엾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8차 당대회의 키워드는 ‘역주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는 핵을 기반으로한 김정은의 막가파식 공세에 서두르지 말고 정확히 대처해야 합니다. 북한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미국의 바이든 정부와 긴밀히 조율한후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당대회관련 통일부, 여당의 발언이 심상치 않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부디 보고싶은 것만 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안보는 실험의 대상이 아닙니다! 삭제
곽길섭 (2021.01.12 08:03)
12일 아침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8차 당대회 7일차 소식을 전하면서 당대회 제시과업 관철(결정서초안 작성) 부문별협의회가 진행되었고,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지도하에 진행된 부문별 협의회는 일반적인 내용이었고, 눈에 띄는 것은 이번에 발탁된 조용원(당조직비서)이 최룡해 다음으로 호명된 점입니다. 서열 3위, 초고속 출세입니다.

시진핑의 축전도 평소처럼 양국의 우호협력 강조로 구성되었지만, 조금의 뉘앙스 차이는 느껴집니다.
지난해 10월 당창건 75돌시에는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반면에, 이번에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수호하며 두나라와 두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만 했습니다.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 표현을 뺀 것은 아마 미국의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을 염두에 두고 수위조절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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