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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통령의 날을 만들자 등록일 2023.08.19 06:43
글쓴이 곽길섭 조회 263

 

대통령의 날을 만들자

 

국가의 품격은 국민 스스로가 만든다. 대한민국이 건국된지도 어느덧 75년의 시간이 흘렀다. 왕정이나 공산전체주의가 아닌 민주공화국 체제 출범, 6.25전쟁 폐허를 딛고 산업화·민주화 동시 달성 등 수많은 기적의 역사를 써왔다.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더 높아진 국격, 더 커진 국력을 기초로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국가로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해야 할 때이다. 이미 그 역량이 경제·문화 등 각 부문별로 상당부분 축적되었고 인정고 있다. 이같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노력은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문제는 정치다. 정치가 우리 사회의 발전은 고사하고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 필자는 이를 시정하기 위한 행동의 하나로 대통령의 날을 제정하고 대통령 테마파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왜 모멘텀이 대통령일까? 그건 대통령이 국가발전을 리드하는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을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66)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이고 국민이 대통령이다. 어느덧 숫자도 13명에 달한다.

 

물론 역사의 한편에서는 반독재·민주화 투쟁의 큰 아픔도 겪었다. 13명의 대통령 가운데 8(62%)이 집권말기 또는 퇴임후 불행한 일을 겪었다.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야 2, 피살 1, 자살 1, 탄핵·투옥 1, 투옥 3명은 숨길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흘렀다. 시대환경도 변했다. 이제 역대 대통령들을 흑역사 또는 진영논리가 아니라 공칠과삼’(功七過三)의 발전적 관점에서 봐야 할 때가 되었다. 이승만 건국, 윤보선 과도, 박정희 도약, 최규하 관리, 전두환 민생, 노태우 북방, 김영삼 민주, 김대중 화해, 노무현 자주, 이명박 실용, 박근혜 원칙, 문재인 민족, 윤석열 자유의 이어달리기 시각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어느 하나라도 없었다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은 없다.

 

이제는 계승과 발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3독재자 이승만 타도를 외쳤던 4,19혁명 주역 50여명이 이대통령 탄생 148주년(3.26)을 맞아 처음으로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하고 역사적 화해를 한 것은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727일 정전협정 체결일에 즈음하여 역대 대통령 자제들이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만나 자학과 부정의 대통령 역사관에서 벗어나 통합과 긍정의 대통령 문화가 퍼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장면과 국부(國父) 동상이 다부동 전적지에 최초로 세워진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8.15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건국운동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매년 2월 셋째주 월요일을 대통령의 날로 지정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동서고금의 역사는 말할 나위가 없다. 국내적으로도 제헌절(7.17)과 사법의 날(4.25)은 이미 제정되어 있다. ‘대통령의 날은 상호존중과 국민통합, 세계중추국가와 통일한국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里程標)가 될 것이다. 날자는 724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취임식일 등 의미있는 날을 검토하면 좋을듯 하다.

 

한편 대통령 테마공원조성 문제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대통령기념관은 개인별로 조성되어 있거나 아예 없는 분도 있다. 마침 우리에게는 지난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아주 좋은 공간, 즉 초대 대통령부터 집무를 한 역사적 장소 청와대가 있다. 경내에 <역대 13명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실내에 <공동 및 개인별 온·오프라인 전시관>을 만들어 운용하면 최고의 국민 통합장, 자유 대한민국 학습장,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2022.8.18. 조선일보기고(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국민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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