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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한의 신년 열병식 단상 등록일 2021.01.15 09:59
글쓴이 곽길섭 조회 584

북한의 신년 열병식 단상

 

오늘 아침 북한은 어제밤 열병식이 성대히 개최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로써 8차 당대회는 공식회의 종료(12)에 이은 경축공연, 열병식 등 대규모 피날레 행사까지도 끝이 났습니다.

 

열병식에는

은퇴한 김영남, 박봉주 등 원로들까지 참석시켜 김정은의 인덕정치를 과시하였고,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5)을 공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지난 10월 당창건 75주년 기념열병식에서 북극성4을 공개한지

불과 3개월만에 또 다시 신형을 공개한 것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8차 당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입니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공개로 대미압박을

가중하면서, 김정은의 지도력을 과시(경제실패를 가리면서) 하기 위해 서둘러 모형을 등장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김정은이 이번 사업총화보고에서 핵잠수함 개발을 공식 천명했고 북극성3호를 시험 발사(2019.10)한지도

상당한 시일이 경과(그동안 사출시험 등 기술력 지속 보강) 했으므로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 여부에 따라 시험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정찰과 경고 활동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김정관 국방상의 연설에서는 만약 적대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하여 철저히 응징하고 조국과 인민의 안전,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철벽으로 지킬 것이다고 하였는데

 공격적인 힘’, ‘선제적 동원등 도발성 표현이 주목됩니다. 북한의 핵개발이 자위용을 넘어 공격용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열병식은 인민대중제일주의의 허구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혹한속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행사인가요? 열병식을 개최한지

100일도 안지났는데 엄동설한속에서 또다시 대규모 행사를 해야 했을까요?

주민들의 삶은 아예 안중에 없는 독재자이니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적인 애기이고, 근거도 확실하지 않고, 좀더 지켜봐야할 사안이지만

저는 이번 대회가 북한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북한이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7천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들이 실내에 모여 8일동안

이나 행사를 했습니다.

회의가 끝난후 2만여명이 평양실내 체육관에 촘촘이 앉아 경축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기록적 한파가 계속되는 속에서

열병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평양을 비롯 전국 각지의 주민들은 강습회, 궐기대회 등에 계속 동원될 것입니다.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과학을 무시하면 안되는데...하늘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아무튼 북한 주민들만 불쌍합니다!!

 

2021.1.15. 원코리아센터 곽길섭 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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