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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당대회 관련 단상: 소집 시기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정책학 박사 북한의 향후 5년간 체제운영 방향과 권력구조를 확정할 9차 당대회가 2026년 새해에 소집될 예정으로 있다. 《당대회》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 선거’에 비유할 수 있는 최대의 정치행사이다. 김정은은 집권이후 김일성·김정일이 경제난 등을 이유로 36년동안 미뤄온 당대회를 전격 소집(7차: 2016.5)한 이후 5년 주기(8차: 2021.1)로 개최해 오고 있다. 특이동향 그런데, 이번 9차 당대회는 과거 7·8차 때와 조금 다른 동정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지난 6월 당 제8기 12차 전원회의에서 ‘내년초 당대회 소집’을 공식화한 이후 얼마전 끝난 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12.9~11)까지 6개월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2월 당전원회의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소집 공고’등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①당대회 준비과정상 문제 ②준비위원회와 분과·부문별 소조 조직 ③당규약 개정안 작성 ④각급 당위원회들의 지도기관 사업총화 ⑤상급당 대표회와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방법 등 사실상 시작단계 수준의 논의만 있었을 뿐이다. 시사점 이같은 점들은 “9차 당대회가 북한이나 전문가들이 언급했던 ‘연초’를 지나 ‘상반기중’에 소집될 가능성”과 연관지어 볼수 있어 주목된다. 즉 북한이 연말 당전원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던 8차 당대회 때와 달리, ▲지난 12월 9일 당전원회의를 별도로 소집하여 급한 불을 껐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한반도 주변정세 유동성 증대 ▲김정은 현장시찰 급증 등과 같은 동향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김정은이 “각 부문별 목표 관철, 새로운 국방 및 경제발전 5개년계획 수립 등 당대회 준비에 좀더 시간을 가지며 내실을 기하라”는 지시를 하달하였을 개연성이 크다. 시나리오 당대회는 향후 북한체제가 나아갈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적 정치행사’이다. 그러므로 김정은의 승부수인 ‘적대적 2국가론’에 기초한 대내외정책 구체화, 러-우전쟁 종전 시나리오, 트럼프-김정은 회담 타이밍, 3월과 8월 한미합동군사훈련, 4월 미중정상회담, 6월 대한민국 지방선거, 11월 미국 중간선거, 11월 중국주최 APEC정상회의, 한미동맹 변화 추이 등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9차 당대회 소집시기를 예상해 보면, ▲‘연초 소집 시나리오’는 12월 당전원회의에서 논의한 대회 준비(①~⑤)에 어느정도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3월이후 2가지 시니리오를 상정해 볼수 있다. 첫번째는 내부 정치일정에 근거한 ‘정면돌파형 시나리오’로서, 1월 1일 신년 메시지 → 1~2월중 최고인민회의(2026년도 예산 확정) 및 당정치국회의(당대회 최종점검 및 세부일자 공고) → 3월중 9차 당대회 개최 → 4월중 기관·단체 대회 및 ‘충성의 000일 전투’ 시작 등으로 내부총동원 태세를 밀고 나가며 대한민국과 미국 등 주변국들을 선제적으로 압박해 나가는 방안이다. 두번째는 ‘방어형 시나리오’로서 매년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트럼피즘에 기초한 세계질서 구축의 기로가 될 4월 미중정상회담, 러-우전쟁 휴전 등 민감 국면들의 상황 전개 추이를 지켜보며 5월이후에 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에는 연초부터 ‘충성의 000일 전투’등을 시작하여 사회전반에 총동원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맺음말 필자는 2가지 시나리오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변수가 있어 추이를 조심스럽게 관찰해 나가겠지만, 《2안》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당대회의 물리적 준비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한데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 주변상황 변화 추이를 체크하며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좀더 안정적인 방안(향후 5년의 체제운영 방향 설계)이기 때문이다. 즉 ▲이재명정부가 내년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4월 미중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공존의 변곡점화 하려는 움직임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엇박자를 낼수 있고(‘적대적 2국가론’ 고착화로 초조감 유도) ▲트럼프도 11월 미국중간선거가 가까워 질수록 더욱 초조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승부사 김정은이 국면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갑자기 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 통일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긴 호흡과 창의적 발상에 기초한 다양한 대비가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유비무환-국론통합-주동작위(主動作爲)-적수천석(滴水穿石)! #북한 #김정은 #당대회 #전원회의 #당규약 #2국가론 #한미합동군사훈련 #정상회담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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